유학체험기

나카니시 요코Yoko Nakanishi

전공立命館大学総合プログラム

유학지고려대학교

유학기간2009년 2월~2010년 1월

서울

저는 유학 전부터 대학 수업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한국인 유학생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거나 하면서, 될 수 있는 한 많이 한국어를 접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현지에 가면 생각한 것처럼 회화가 되지 않아 완전히 자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주위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를 못해, 회화하는 것이 두렵다고 생각하기조차 하였습니다. 그러나 매일 한국어수업은 물론 적극적으로 한국 학생과 교류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조금씩 회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천히라도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그것은 상대에게 끝까지 전달될 수 있습니다. 학교가 파한 뒤 한국 친구와 차를 마시든지 영화를 보러 가든지 술을 먹든지…하며 어떻게라도 어울려 놀면, 그 모두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교환유학생이었기 때문에 대학 수업을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 수업이나 체육(배드민턴)수업 등, 여러 과목을 이수함으로써 교류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주 2회 수업이 있고 시험도 2회 실시되기 때문에 공부는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개요(resume)를 선생님께 먼저 받아, 예습해서 수업에 임하거나 다른 이수생의 노트를 빌려 복사하거나 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업에서 발표(presentation)를 할 때에는 친구에게 문장을 체크받아 몇 번이고 소리를 내 읽어가면서 연습하였습니다. 이렇게 매일 한국어 익히기의 나날을 보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말할 수 있게 되어갔습니다.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에서 가장 추억에 남는 것은 역시 친구와의 교류입니다. 특히 여름방학 때 친구와 둘이서 전철을 타고 2박 3일 여행을 갔던 것이 지금도 안 잊힙니다. 또, 영화감상이 취미여서 친구와 한 달에 한두 번은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보아도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반 년쯤 지나니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어의 습득은 매일 한걸음한걸음 거듭해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탁상 공부만이 아니라 친구와의 교류를 거듭하면서 현지 사람들과 완전히 하나가 된 듯한 생활을 함으로써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유학한 계기

학내에서 모집하고 있었던 버디(buddy) 제도(리츠메이칸대학에 파견되는 단기유학생을 보조해 주는 활동)에 참가하여 한국 유학생과 교류했던 것을 계기로, 일본과 문화나 언어에서 가까운 한국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현지에 가서 더 배우고 싶고, 문화를 체감하고 싶어 리츠메이칸대학의 교환유학제도를 이용하여 한국의 고려대학교에 1년간 유학하였습니다.

평균적인 하루 생활

 8:30  기상
10:00 수업(역사에 흥미가 있었으므로 역사에 관한 수업을 이수하였습니다.)
12:00 한국 친구와의 점심밥
    (학생식당은 200엔 정도로 먹을 수 있습니다. 학교 밖에도 맛있는 식당이 많이 있었습니다.)
13:00 한국어 수업
    (교환유학생 대상의 수업. 초급~고급까지 있다. 온갖 나라 학생이 있어 재미있다!)
17:00 도서관에서 조사(고려대학교 도서관은 매우 커서 정갈하다!)
18:00 친구와 저녁밥, 또는 쇼핑 등을 즐긴다

가장 즐거웠던 것

한국 친구와의 교류입니다. 함께 배드민턴을 치거나 여행을 가거나…. 놀면서 젊은이가 사용하는 말이나 자연스러운 표현도 익힐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또, 마음맞는 친구와 지낸 나날이 지금에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것

보쌈입니다. 보쌈은 삶은 돼지고기를 김치나 생야채로 싸 먹는 요리입니다. 술에도 맞고, 김치와 돼지고기의 궁합도 뛰어나서, 정말로 추천하는 한국요리입니다.

유학 전과 달라진 것

유학 전에는 너무 생각에 묻혀 지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바가 있었는데, 유학 후에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나오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분은, 어떻게 행동하나에 따라 그 유학생활이 열매를 맺어 많은 것을 이룰지 못 이룰지가 갈립니다. 유학기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움직인 쪽이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분께

해외에 나가면 완전히 다른 풍습이나 가치관을 지닌 사람과 많이 만날 수 있어 매우 좋은 자극이 됩니다. 일본에서는 당연한 것이 해외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시야는 확실히 넓어집니다. 만약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기회가 있을 경우 부디 도전해 보세요. 유학 경험은, 일생의 재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