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체험기

오카자키 요코Ryoko Okazaki

전공文学部国際プログラム

유학지성균관대학교

유학기간2011년 3월~2012(2011년의 실수!)년 12월

서울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은 일체가 처음 겪게 된 것이라서 초기에는 당혹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첫 날, 공항에서 기숙사에 도착할 때까지가 일생 중 가장 긴 도정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보통대로라면 1시간 반으로 도착할 거리인데, 어떻게 길을 잃어버려 3시간 이상이나 걸려버렸던 겁니다. 그 도중에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의 담당직원께서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고, 다음에는 택시기사님께서 열심히 기숙사를 찾아주었습니다. 그러나 기사님의 착각으로 다른 기숙사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제가 울상이 되자 그 기숙사 관리인 님께서 일본인을 불러내 주어, 그 일본인이 저를 제 기숙사까지 데려가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저는 한국 도착 첫날부터 몇 명이나 되는 사람들께 도움을 받으면서 겨우 가고자 하는 기숙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유학 전까지는 「유학가면 뭐든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돼.」라고 생각하며 불안해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서 긴장의 끈(*직역은 ‘긴장의 실'이나 한국적 표현은 ‘긴장의 끈'임)이 단숨에 끊어져,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라는 당연한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서로 도우면서 살아간다. 저도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면서, 유학생활을 즐기기로 결심했습니다.

유학생활이 시작되자 향수병에 걸릴 틈도 없이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그만큼 매일 즐겁고도 충실한 생활을 보냈습니다. 공부 면에서는 필사적으로 한국어수업과 전공수업(*일본에서는 ‘전문수업'과 ‘전공수업'이 좀 다를 수도 있으나 한국에서는 한가지임. 한국에는 ‘전문수업'이란 말이 없음)을 따라갔고, 과제에 쫓기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어학에서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또, 한국 학생들과 함께 한국근대사에 대해 배운 것이 매우 소중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나 시점을 알 수 있어, 제 자신의 사고방식을 재검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부 이외에는, 사물놀이라는 한국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대학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유학생은 처음이었던 듯싶었는데,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쾌히 받아들여주어 한국어도 맘대로 되지 않는 제게 악기연주법을 하나부터 가르쳐 주었습니다. 유학생이라 해서 특별취급은 하지 않고, 때로는 상냥하게 때로는 엄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연습 말고도 모두가 함께 밥을 먹거나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하면서 정이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동아리 활동은 제 유학생활 중에서 가장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정말 한국이나 한국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현지에 가서 현지 사람들과 만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제가 한국으로 유학간 가장 큰 목적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좀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한일간의 역사를 배우고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역사인식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유학을 해보니 이전에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나라와 나라의 관계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고 한 말의 의미를 실감하며 이해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한 사람과 사람의 개인적인 유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는, 한국유학을 통해 얻은 사람과 사람의 개인적인 유대를 소중히 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유학한 계기

고교 수업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고교와 교류하는 것을 통해서 한국 문화나 역사에 대하여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유학하는 것은 고교생 때부터의 꿈이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 한국 역사나 사상에 대해 좀더 깊이 배웠습니다. 또,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에 반 년간 유학을 하여 한국 학생과 교류하는 동안에 한일 근대사에 대해 배우고 싶게 되어, 유학 욕구는 더욱더 강해졌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갔습니까?

리츠메이칸대학의 춘계교환유학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성균관대학교에 유학갔습니다. 1년간 장기유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에서 얻은 학점을 리츠메이칸대학 학점에서도 인정해 주므로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성균관대학에서는 사학과에 소속하여, 특히 한국 근대사에 대해 배웠습니다. 동시에 성균관대학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평균적인 하루생활을 알려 주십시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어학당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대학 수업이 있습니다. 주 2회는 동아리 활동으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사물놀이를 연습합니다. 귀가 후에는 어학당 숙제나 대학수업 과제를 합니다. 평일에는 이처럼 매일 바쁩니다만, 주말에는 푹 쉬거나, 종종 클래스메이트와 함께 놀러갔습니다.

가장 난처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어학실력이 없으면서도 돌연 한국인뿐이 없는 동아리에 들어갔기에 처음에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도 어려워 매우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매번 참가하는 동안, 말이 통하지 않아도 어떻게든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더욱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되고파, 어학을 배울 의욕이 샘솟았습니다. 일상 한국어 회화를 경험하여 배우는 좋은 기회도 되었기에, 지금으로서는 한국인 동아리에 들어가 매우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즐거웠던 것은 무엇입니까?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으로 대학 근처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연을 한 것입니다. 초심자로서 악보도 읽지 못하는 제게 한국인 선배들은 장구치는 법을 하나부터 자상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동아리 멤버로서 한국인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했기에, 이 첫 공연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연주 중에는 동아리 사람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一가장 맛있었던 것은?

전주로 여행갔을 적에 먹은 전주비빔밥입니다. ‘반찬'이라고 부르는 곁들이음식의 수가 12종류나 되었고, 이들 모두 다른 재료나 맛내기로 만들어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메인요리 비빔밥은 고추장 맛이 끝내주었습니다. 전주는 비빔밥의 발상지로 유명하니 여러분도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먹어보세요.

유학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어떤 점입니까?

유학 전에 비해 아주 행동적으로 되었습니다. 유학 중에는 하여간 많은 것을 배우고, 놀고, 온갖 사람과 만나, 많은 것을 흡수하고 싶었으므로, 어떤 일이라도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예를 들면, 수업에서 배운 한국역사와 관계되는 지역에 가거나, 한국어를 배우고 싶을 때에는 한국 친구에게 직접 질문하거나, 상대방의 언어를 서로 가르치기(language exchange)도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단지 머리로만 생각할 뿐이었던 것도 지금은, 생각하여 행동으로 옮기기까지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유학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무언가 한마디 부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들 합니다. 정말 한국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일간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나서 한국에 유학하기를 권합니다. 많은 한국인은 한일관계사를 매우 중요한 역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반면, 양국은 「가깝고도 친근한 나라」입니다. 인간관계는 국경이나 문화・역사・사고방식의 차이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무엇인가 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국으로 유학해 주십시오. 반드시 의미있고 즐거운 유학생활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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